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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긴 산책을 나가려고 단단히 준비합니다. 오래 걸어야 하니 운동화 필수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귀여운 케빈이 비둘기 아주머니와의 우정을 나누는 곳 바로 센트럴파크로 향해봅니다.

     

     

    센트럴파크로 고고고~

    센트럴파크 여행하기
    센트럴파크 여행하기

     

     

     

    1. 센트럴파크는 어디에?

     

    타임스 스퀘어 센트럴파크로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구글 맵을 열어서 센트럴파크를 찍고 그냥 걸어가시면 됩니다. 가는 길 곳곳에 있는 건물들을 보며 뉴욕의 거리를 느끼면서 천천히 걸어가시다 보면 어쩜 마차를 먼저 만나실 수도 있어요 바로 그곳이 센트럴파크의 시작입니다.

     

    Central Park하늘에서 본 센트럴파크센트럴파크의 마차
    Central Park

     

    센트럴파크는 남북으로 59번가(59th Street)에서 110번가(110th Street)까지, 동서로는 5번가(Fifth Avenue)에서 8번가(Eighth Avenue)에 걸쳐 있는 맨해튼 중심에 있는 커다란 공원입니다. 인공적으로 호수와 연못, 여러 개의 산책로, 아이스링크와 동물원 등이 건설되었지만 자연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년에 4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오는 곳일 뿐 아니라 철새들이 쉬며 머물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과 저녁 7시 이후로는 공원 주변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2.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제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10월이었고 정말 날이 너무나 좋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하기 며칠 전 큰 폭우가 와서 곳곳이 침수되었고 어떤 날은 바람이 불어 덜덜 떨면서 다니기도 했는데 이날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시원한 그런 날.

     

     

     

     

     

    평소에 걷기를 많이 하던 터라 공원이 넓다고 해도 자신 있게 걸어 다닐 거라 생각했지만 제 생각이 경솔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에 돌아오는 길은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걸은 시간만 4시간은 된 것 같습니다.

     

    공원은 얼마나 넓을까요?
    3.41km2, 약 1,031,525평입니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비싼 땅에 건물을 올리지 않고 어떻게 이 넓은 땅을 공원으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그 이유는 맨해튼 설계 당시 최초의 도시공원 개념을 만든 미국 조경의 아버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만한 크기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조언을 하였고 이를 수용하여 휴식처로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센트럴파크가 없는 뉴욕은 상상할 수 없으니 참으로 미래를 바라본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센트럴 파크의 명소

     

    센트럴파크가 워낙 넓다 보니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몇 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베데스다 테라스보우 브릿지
    베데스다 테라스와 보우 브릿지

     

    • 그레이트 론(Great Lawn) :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넓은 곳이며 소프트볼과 농구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규모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 곳인데 후유증으로 인해 잔디가 많이 훼손되어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며칠 전 4월 6일부로 다시 열었습니다.

    • 쉽 미도우(Sheep Medow) :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이곳에 와서 꼭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곳에 이쁜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거나 에싸 베이글을 먹으며 피크닉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항상 열려있는 곳이 아니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오전 11시에 열고 일몰시간이나 겨울에는 잔디 보호를 위해 닫습니다.

    • 동물원 : 영화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네 개의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어린이 동물원 옆에는 델라코트 음악시계가 있는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과 매시 30분에 동요가 나옵니다.

    • 벨베데레 성(Belvedere Castle) :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뜻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빅토리아풍의 아주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비스타 록(Vista Rock) 위의 높은 곳에 위치하여 공원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자연사 유물이 일부 전시되어 있는 헨리 루스 자연 천문대가 있습니다.

    • 스트로베리 필드(Strawberry Fields) : 존 레논이 즐겨 찾아서 더 유명해진 곳으로, 공원 옆 다코타 아파트 앞에서 사망한 후 평화의 상징으로 디자인된 추모 공간입니다. 존 레논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온 ‘IMAGINE’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그의 노래를 부르는 버스커가 있어서 잠시 쉬면서 노래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 : 근처에 살던 재클린 케네디의 이름을 붙인 저수지로 약 10억 갤런의 물이 있는 엄청나게 큰 저수지입니다. 가운데 분수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올라오고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이 길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히든 폭포(Hidden Waterfalls) : 센트럴파크에는 다섯개의 인공 폭포가 있습니다. 크지 않지만 아름다운 곳이어서 잠시 물이 떨어지며 흘러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베데스다 테라스(Bethesda Terrace) : 센트럴파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장소입니다. ‘물의 천사(Angel of the Waters)’로 잘 알려진 네 명의 케루브(아기천사)는 건강, 순결, 평화, 절제를 나타내는 ‘베데스다의 천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보우 브리지(Bow Bridge) : 한눈에 반한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10월에 방문하여 단풍이 약간 물들어 가는 시기였는데 나무와 다리와 호수, 그리고 뒤로 보이는 고풍스러운 건물의 ‘산 리모’ 아파트까지 어우러져 ‘그냥 좋았다’라는 표현밖에 못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나움버그 밴드쉘(Naumburg Bandshell) : 신고전주의 건물로 이곳에서 어쿠스틱 음악회가 개최되곤 합니다. 2022년 초에는 이곳에 모서리가 45cm, 두께가 0.64cm인 순금 186kg의 황금 큐브가 놓여서 사람들 이목을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 로엡 보트하우스(Loeb Boathouse) : 로잉보트, 자전거, 곤돌라를 빌릴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도 소개하지 못한 곳이 있으니 센트럴파크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당연하게도 다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더 천천히 즐기다 오려고 합니다.

     

    센트럴 파크를 즐기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 전동 킥보드 대여, 마차 타기(Carriage Ride in Central Park)를 하시며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도보 투어(Central Park Walking Tour)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도보 투어를 예약하시면 가이드와 함께 역사와 건축물, 다양한 식물과 동물, 그리고 센트럴파크가 나온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깊게 이해하고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쉽미도우 오픈 여부 확인 : 구글맵센트럴파크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고 방문했었는데 이 사이트의 정보가 항상 정확한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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