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축제 2025 가이드 - 걷고 쉬고 멍때리고 한강을 즐겨요

서울 한복판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 산책 페스티벌,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2025년에도 돌아왔습니다. 플리마켓부터 멍때리기 대회, 무소음 디제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주 일요일 잠수교 위에서 열립니다.

 

 

한강 위 도심 속 산책, 뚜벅뚜벅 축제

 

 

차량이 사라진 도로 위, 낯선 풍경이지만 이상하게 설레는 경험. 바로 잠수교가 사람들에게만 열린 산책로가 되는 ‘뚜벅뚜벅 축제’의 풍경입니다.

도심 한복판을 걷고, 쉬고, 즐기는 이 특별한 하루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르게 바라보게 해주는 시간이에요.

 

걷는 발걸음마다 낭만과 여유가 묻어나는 이 축제, 이번엔 어떤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뚜벅뚜벅 축제 지도

 

서울 한복판, 자동차 대신 사람의 발걸음이 주인이 되는 특별한 시간.
올해도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2025년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도심 속을 자유롭게 거닐며 즐기는 산책형 페스티벌이에요.

 

차량이 통제된 잠수교 위에서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저도 작년에 우연히 이 축제를 알게 된 뒤로, 올해 행사를 손꼽아 기다려왔어요.

 

• 기간: 2025년 5월 4일(일) ~ 6월 22일(일)
• 운영 시간: 매주 일요일 13:00 ~ 21:00
• 장소: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일대
• 주제: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
• 뚜벅뚜벅 축제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어떠세요,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뚜벅뚜벅 축제 주요 프로그램

 

피크닉 힐링존, 물멍존

 

1. 피크닉 힐링존

 

잠수교 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중 하나인 '피크닉 힐링존'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구역이에요. 텐트와 간이의자, 테이블이 미리 준비돼 있어서 별다른 준비 없이도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기기 좋습니다.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되니 월요일 오픈 시간에 맞춰 시도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운영 위치: 잠수교 34~29경간
• 이용 시간: 90분 (최대 4인)
• 예약 방법: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예약
• 이용 요금: 무료
• 주의 사항: 시작 10분 이내 미도착 시 예약 취소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오픈되며, 공식 홈페이지 피크닉존 예약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높아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서둘러 예약해 보세요.

 

 

2. 무소음 디제잉 (사일런트 디스코)

한강 위, 잠수교가 어느새 DJ 부스로 변신합니다. 각자의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유롭게 춤추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 ‘사일런트 디스코’가 다시 돌아왔어요. 음악 장르를 스스로 고를 수 있고, 주위는 조용한데 안에서는 열기가 가득해요.

작년 참가자들 후기만 봐도 “진짜 스트레스 다 날아갔다”, “이런 신나는 파티가 한강 위에서 열린다고?”라는 말이 많았죠.

 

• 일정: 5월 4일(일), 11일(일), 17일(토), 18일(일)
• 시간: 오후 6시 ~ 9시
• 장소: 잠수교 일대
• 참여 방법: 사전 티켓 구매 필수 – 예매 바로가기

 

 

 

 

3. 한강 멍때리기 대회

 

한강쉼표 명상, 멍때리기 대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경쟁이 되는 신기한 대회,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5월 11일 일요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위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 눈도 깜빡이지 않고, 핸드폰도 보지 않고, 말도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멍을 때리는 모습은 처음 보면 다소 낯설지만, 곧 그 진지함에 웃음이 터지곤 하죠.

 

멍 때리는 시간이 이렇게 치열할 수 있다는 것, 한강 위에서 직접 체험해 보면 어떨까요?

 

• 일정: 2025년 5월 11일(일)
• 시간: 오후 4시 ~ 5시 45분
• 장소: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 참가 방법: 사전 신청 필수 (신청 마감 주의)
• 관람도 가능: 멍 때리는 참가자들을 조용히 응원(!)하며 지켜보는 것도 재미의 포인트

 

해마다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가 많은 행사라, 올해도 서둘러 접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한때 참가를 고민했지만, 막상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아 조용히 관람하는 쪽을 택했답니다.

 

 

4. 한강탱고축제 (K-TANGO CF)

 

한강 탱고 축제

 

고즈넉한 한강변 위, 낮에는 햇살 아래 춤을 추고 밤에는 음악 속에 몸을 맡기는 낭만적인 하루.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올해도 탱고의 열정이 가득한 K-TANGO CF 축제가 펼쳐집니다.

 

국내 탱고 동호회부터 해외 아티스트까지 함께하는 공연은 물론, 탱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열려요. 탱고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도 현장의 분위기에 푹 빠져들게 되는, 그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에요.

 

• 15:00~17:00 야외 밀롱가 (탱고 댄스파티)
• 17:00~18:00 누구나 참여 가능한 탱고 원데이 클래스
• 18:00~19:00 국내 탱고 동호회 공연
• 19:00~21:00 갈라 콘서트 & 라이브 밀롱가

 

하루 종일 이어지는 탱고 프로그램 덕분에, 언제 방문해도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리듬 속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한강의 저녁을 탱고와 함께 보내보세요~!

 

 

5. 상설 프로그램

 

뚜벅뚜벅 축제는 특정 이벤트 외에도 잠수교 위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설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요. 바람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흥미로운 공간과 마주하게 되지요.

 

특히 아기자기한 수공예 소품과 일상 소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과, 간단한 간식부터 제대로 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늘어서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감성적인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서, 친구나 가족과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워크숍도 주목해 보세요. 간단한 만들기 활동이나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랍니다.

 

 

축제장 가는 길 & 교통 통제 안내

 

1. 축제장 가는 길

 

뚜벅뚜벅 축제는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전 구간(달빛광장~잠수교 북단)에서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은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수교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하철이에요.

 

•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2번 출구 → 잠수대교 북단까지 도보 약 10분 
•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 → 잠수대교 남단 방향 도보 약 10분
•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 → 잠수대교 남단 방향 도보 약 15분

 

버스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서빙고동’이나 ‘반포대교남단 한강공원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오시면 돼요.

 

• 서빙고동 정류장
• 서빙고동 주민센터 정류장
• 반포대교남단 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

각 정류장 별 버스 번호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 교통 통제 안내

 

축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에는 잠수교 전 구간이 차량 통제됩니다.

• 통제 시간: 11:00 ~ 23:00
• 통제 구간: 잠수교 북단 ~ 남단 달빛광장
  잠수교 남단 회전교차로는 정상운영되어 올림픽대로 및 세빛섬 이용이 가능해요.

 

 

 

 

 

이번 주말, 한강 위를 걷는 기분을 직접 느껴보세요.

 

자동차 대신 두 발로 누리는 한강 위의 일요일, 뚜벅뚜벅 축제는 매주 새로운 일상 탈출의 힌트를 선물해 줍니다.

 

굳이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괜찮아요. 잠수교 위를 천천히 걸으며 마주치는 소리, 향기, 사람들 속에서 나만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주말, 한강 위에서 당신만의 느긋한 리듬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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