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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라멘은 좀 느끼하지 않나요? 뼈육수와 고기로 맛을 내는 라멘은 우리나라 라면의 얼큰함이 없어 저는 일부러 찾아먹지 않는 음식입니다.
그런 제가 라멘을 먹었습니다. 처음엔 아들의 권유로, 두 번째는 내가 찾아서. 이곳 이치란에서.
뉴욕 이치란
이치란 타임스퀘어 가는 길
- 위치 : 뉴욕 타임스퀘어지점
- 주소 : 152 W 49th St, New York, NY 10020 미국
브라이언트 파크 앞 숙소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렸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치란은 테이블 대신 개별 부스 좌석으로 되어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가기 전까진 독서실처럼 생겼다는 것을 몰랐는데 가족이 같이 갔음에도 작은 칸막이 안에서 혼자 라면 먹는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식당 내부에 들어가면 어떤 좌석이 비어있는지를 알려주는 Counter Booth Chart가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은 어떻게 주지?
사진에서 보이듯이 독서실 칸막이 앞부분이 '대나무 발'로 되어 있는데 갑자기 발이 올라가면서 음식이 나옵니다. 참 신기하죠? 이런 음식점이 처음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주문할 때 라면의 '짠 정도, 기름진 정도, 마늘과 파의 양, 돼지고기를 넣을지, 매운 소스를 얼마나 넣을지, 면은 어느 정도로 익힐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전 처음이라 전부 기본으로 선택하고 돼지고기는 넣어서 선택했습니다.
아, 삶은 달걀 하나는 먹어야죠? 단백질은 우리 몸에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선택해서 받은 라멘은 느끼해서 질릴 것 같았지만 한 그릇 깨끗이 비울 때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처럼 느끼한 거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꼭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단점이 분명 있습니다.
뉴욕에서 돌아온 후 카드 결제내역을 확인해 보니 한화로 12만 원이 넘는 금액이 찍혀있었습니다. 3명이 라면 먹었는데 12만 원이었다는 것을 보고 뉴욕의 물가가 가슴에 팍팍 인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치란 라멘 가격
- 기본 톤코츠 라멘: 약 $19-$20
- 추가 토핑(차슈, 계란, 파 등): 각 토핑당 $2-$3
- 사이드 메뉴(예: 공깃밥, 추가 면): $2-$4
- 1인 평균 가격 : $20~$30
정말 비쌉니다. 물론 뉴욕에서 이치란 라멘만 비싼 것은 아니었습니다. 환율도 높았지만 팁도 안주는 식당이었는데 12만 원이라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높은 물가에도 뉴욕이니까, 내가 그곳에 있으니까 이치란은 가볼 만하며 먹어볼 만한 맛난 라멘이었습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후쿠오카 이치란 본점
5월에 뉴욕을 다녀온 후 6월에 일 때문에 후쿠오카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치란 본점이 있는 곳이 라니 얼마나 반갑던지, 도착한 날 바로 달려갔습니다.
본점 가는 길
하카타역 근처 호텔에 숙소를 잡고 바로 구글맵을 켜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렸고 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본점 앞에는 예상대로 대기하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직원이 와서 메뉴를 정할 수 있도록 주문용지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주문용지 한 면은 일본어와 한글로, 다른 면은 일본어와 영어로 되어 있었고 이걸 참고해서 메뉴를 정한 후 실제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이치란 본점 가격
- 기본 톤코츠 라멘: 약 980엔
- 추가 차슈: 약 130엔
- 반숙 계란: 약 130엔
- 추가 면(카에다마): 약 190엔
- 공깃밥: 약 250엔
- 비밀 소스(매운 양념) 추가: 무료 (기본으로 제공)
환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카드사 원화 결제 금액에 약 1만 원 정도로 나왔으니, 일본 현지에서 정말 싸게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 먹으러 가고 싶어 지네요.
뉴욕에서 먹었던 라멘과 후쿠오카 본점에서의 라멘의 맛은 같은 듯 살짝 달랐습니다. 뉴욕에서 먹었던 라멘도 느끼하지 않았지만 본점의 라멘이 더 깔끔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시 본점 맛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후쿠오카 본점의 라멘 양이 뉴욕에서 먹은 라멘의 양보다 조금 적었던 듯합니다.
뉴욕과 후쿠오카 두 곳에서 먹어보니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이치란은 가볼 만하겠다는 결론입니다. 혹시 여행을 가신다면, 그곳에 이치란이 있다면 한번 맛보시겠어요? 꼭 가보세요, 꼭꼭 먹어보세요.
이치란에서 라멘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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